푸치니 오페라 <라보엠(La Boheme)>
개요
오페라 <라 보엠(La Boheme)>은 이탈리아 작곡가 자코모 푸치니(Giacomo Puccini)가 작곡하였으며, 1896년 토리노에서 초연되었습니다
이 작품은 프랑스의 시인이자 소설가인 앙리 뮈르제(Henri Murger)의 '보엠 인생의 장면들(Scenes de la vie de boheme)'을 원작으로 합니다
'라 보엠'은 1830년 파리를 배경으로 예술적 열정을 추구하며 생계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보헤미안 젊은이들의 사랑과 가난, 예술적 야망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이 작품은 또한젊은 시절 궁핍하지만 자유로운 예술가의 삶을 살았던 푸치니의 자전적 요소를 담고 있는 작품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등장인물
- 로돌포 (Rodolfo) - Tenor
로돌포는 시인이자 남주인공입니다
보헤미안 생활을 하며 가난하지만 낭만적인 삶을 꿈꾸는 열정적이고 이상주의적인 청년입니다
여주인공 미미와 깊은 사랑에 빠지게 되지만, 충동적이고 열정에 따라 빠르게 행동하며 미미와 갈등을 일으키게 됩니다 - 미미 (Mini) - Soprano
미미는 로돌포와 같은 건물에 사는 재봉사입니다
수줍음 많고 연약한 젊은 여성이며 남자 주인공 로돌포의 친절함과 총명함에 이끌려 금세 사랑에 빠집니다
결핵을 앓고 있어 병약하지만 삶을 최대한 살려는 의지가 강합니다 - 마르첼로 (Marcello) - Baritone
마르첼로는 화가이자 로돌포의 가장 친한 친구 중 한 명입니다
활기차고 열정적이며 때로는 변덕스러우며, 와인, 여성, 파티 등 삶의 좋은 것을 즐기는 소란스러운 인물입니다
무제타와 사랑에 빠지지만 그녀의 바람둥이 성격 때문에 두 사람의 관계는 자주 흔들리게 됩니다 - 무제타(Musetta) - Soprano
무제타는 마르첼로의 전애인이자 부유한 가수입니다
관심을 즐기고 관심의 중심이 되는 것을 좋아하는 화려하고 외향적이며 자기중심적인 인물입니다 - 콜리네 (Colline) - Bass
콜린은 철학자이자 로돌포의 또 다른 친구입니다
로돌포의 친구들 중에서 가장 진지하며, 삶의 더 깊은 질문에 관심이 있는 조용하고 내성적이며 지적인 캐릭터입니다 - 쇼나르 (Schaunard) - Baritone
쇼나르는 음악가이자 로돌포의 친구입니다. 수완이 뛰어나 자신의 코트를 팔아 친구들의 식비를 충당하는 등 항상 돈을 벌 방법을 찾고 있습니다. 음악과 파티를 즐기는 장난꾸러기입니다
줄거리
[1막] 파리의 하숙집 다락방
네 사람의 가난한 예술가인 시인 로돌포, 화가 마르첼로, 음악가 쇼나르, 철학가 콜리네는 파리의 작은 다락방에서 함께 살고 있습니다
추운 겨울, 로돌포와 마르첼로는 손을 녹이기 위해 로돌포의 원고를 태워 불을 피우고, 콜리네는 크리스마스 이브에 전당포가 문을 닫는 바람에 아무 것도 팔지 못하고 빈 손으로 돌아옵니다
오직 쇼나르만 포도주와 땔감을 가지고 친구들이 있는 다락방에 도착합니다
그들은 크리스마스 이브에 모무스 카페에서 축배를 들기 위해 집을 나서고, 로돌포는 쓰던 원고를 마치고 나가겠다며 친구들을 보낸 후 혼자 남게 됩니다
잠시 후, 옆방에 사는 미미가 불꺼진 촛대를 들고 불을 빌리러 찾아오고, 로돌포는 수줍고 가녀린 미미에게 매력을 느끼게 됩니다
두 사람은 서로에게 반하여 사랑에 빠지게 되고 로돌포는 모무스 카페로 미미를 데리고 갑니다
[2막] 모무스 카페
미미와 로돌포는 모무스 카페에서 자리 잡고 있던 친구들과 합류하여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흥겨운 분위기를 이어가던 중 마르첼로의 옛 연인 무제타가 부유한 노신사와 함께 카페에 들어옵니다
무제타는 자신을 못 본 척 하는 마르첼로의 관심을 끌기 위해 노래를 부르며 마르첼로를 유혹합니다
결국 마르첼로와 무제타는 화해를 하게 되고, 로돌포 친구들과 무제타는 노신사 앞으로 그들이 먹은 음식값을 남겨놓고 카페를 떠나게 됩니다
[3막] 파리 외각의 관문
2월의 어느 추운 날, 병색이 점점 깊어진 미미는 로돌포와의 문제를 상의하기 위해 마르첼로를 찾아갑니다
미미는 로돌포의 질투와 의심으로 인해 함께 하는 것이 힘들다고 마르첼로에게 하소연하고, 마르첼로는 미미를 위로하며 함께 해결책을 찾아보기로 합니다
그때 로돌포가 나타나고 미미는 나무 뒤에 숨어 두 사람의 대화를 듣게 됩니다
로돌포는 마르첼로에게 미미를 여전히 사랑하지만 그녀의 병이 점점 악화되는 것을 옆에서 지켜볼 수 없다며 괴로워합니다
이 이야기를 듣게 된 미미와 로돌포는 서로를 안타깝게 생각하며 결국 이별하게 됩니다
또한 무제타와 마르첼로는 무제타가 다른 남자를 유혹하려 했다는 사실로 격렬하게 싸우고 이별하게 됩니다
[4막] 파리의 다락방 하숙집
로돌포와 미미가 헤어지고 몇 달 후, 다락방에서 친구들은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음식을 먹고 춤추고 노래하며 즐기고 있습니다
잠시 후 무제타가 울면서 다락방으로 들어오고, 로돌포는 마지막으로 로돌포를 만나기 위해 찾아오다 쓰러진 미미를 부축하여 다락방으로 데려옵니다
친구들은 자신들이 가진 것을 팔아 미미의 약을 사기 위해 다락방을 떠나고, 미미와 로돌포만 다락방에 남습니다
미미는 로돌포를 사랑했노라고 마지막 노래를 부르고, 친구들이 돌아왔을 때 미미는 결국 숨을 거두게 됩니다
로돌포는 미미를 껴안고 그녀의 이름을 외치며 흐느낍니다
오페라 속 아리아
그대의 찬 손 (Che gelida manina) by Rodolfo
라 보엠에서 가장 유명한 아리아는 1막에서 로돌포가 부르는 '그대의 찬 손'입니다
미미에 대한 로돌포의 사랑을 낭만적이고 열정적으로 표현한 아리아입니다
로돌포는 미미에게 자신을 소개하고 자신에 대해 더 많이 말해 달라고 요청합니다
내 이름은 미미 (Mi chiamano Mimi) by Mini
로돌포의 아리아에 대한 대답으로 미미가 부르는 아리아이며, '그들은 나를 미미라고 부릅니다'라고 번역됩니다
미미는 로돌포에게 자신을 소개하고 재봉사로서의 소박한 삶을 노래합니다
자신의 이름이 미미이며 상냥한 성격으로 모두에게 사랑받고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오 사랑스러운 아가씨 (O Soave Fanciulla) by Rodolfo and Mini
가난한 시인인 로돌포가 '그대의 찬 손'이라는 아리아로 두근거리는 사랑의 희망을 노래하면, 미미는 '내 이름은 미미'라는 아리아로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며 로돌포와 미미는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사랑에 빠진 두 사람은 함께 아름다운 듀엣을 부릅니다
'클래식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폰키엘리 오페라 <라 조콘다> 등장인물, 줄거리, 아리아 (하늘과 바다) (0) | 2023.05.01 |
---|---|
도니제티 오페라 <사랑의 묘약> 등장인물, 줄거리, 아리아(남몰래 흐르는 눈물) (0) | 2023.04.30 |
푸치니 오페라 <토스카> 등장인물, 줄거리, 아리아 (오묘한 조화, 별은 빛나건만) (1) | 2023.04.29 |
재미있는 오페라 상식 14가지 (0) | 2023.04.27 |
오페라를 즐기기 위한 초보자 가이드 (0) | 2023.04.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