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여행

푸치니 오페라 <토스카> 등장인물, 줄거리, 아리아 (오묘한 조화, 별은 빛나건만)

hanee67 2023. 4. 29. 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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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치니 오페라 <토스카(Tosca)>


개요

오페라 토스카는 세계 4대 오페라 중 하나로 손꼽히는 작품으로, 이탈리아 작곡가 자코모 푸치니(Giacomo Puccini)가 작곡했습니다. 토스카는 1800년 로마를 배경으로, 사랑과 질투, 배신, 정치적 음모가 복잡하게 얽혀 비극적인 결말로 이어지는 이야기입니다. 토스카는 <마술피리>, <라 트라비아타>, <카르멘>과 함께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작품 중 하나입니다.

등장인물

  • 플로리아 토스카 (Floria Tosca) - 토스카는 유명한 소프라노이자 화가 마리오 카바라도시의 연인입니다. 열정적이고 질투심이 많고 충동적인 여성으로, 연인을 지키기 위해서는 살인을 포함하여 무엇이든지 할 수 있는 인물입니다.

  • 마리오 카바라도시 (Mario Cavaradossi) - 카바라도시는 화가이자 토스카의 연인입니다. 낭만적이고 이상주의적인 인물로, 자신의 신념을 위해서는 목숨도 기꺼이 걸 수 있는 인물입니다.

  • 바론 스카르피아 (Baron Scarpia) - 스카르피아는 로마의 경찰청장입니다. 교활하고 무자비한 인물로 토스카를 소유하려는 집착이 강하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인물입니다.

  • 체사레 안젤로티 (Cesare Angelotti) - 안젤로티는 정치범으로 수감되었다가 산탄드레아 델라 발레 교회에 숨어든 전직 영사이자 카바라도시의 친구입니다. 로마의 폭압적인 정부에 맞서 싸우는 혁명가입니다.

  • 스폴레타 (Spoletta) - 스폴레타는 스카르피아의 부하로, 잔인하고 무자비하여 타인에게 고통을 주는 것을 즐기며 스카르피아의 계획을 수행하는 데 도움을 주는 인물입니다.


줄거리

[ 1막] 성 안드레아 성당

카바라도시가 성 안드레아 성당에서 그림을 그리는 장면으로 시작됩니다. 정치범으로 수배된 안젤로티가 친구 카라바도시가 있는 성당으로 숨어듭니다. 카바라도시는 성모 마리아의 초상화 그리는 일을 하는데, 자기가 그리는 성모 마리아의 모습이 사랑하는 토스카와 닮은 점이 많다고 생각하면서 <오묘한 조화> 아리아를 부릅니다. 이어서 토스카가 카바라도시를 만나기 위해 도착하고 두 사람은 사랑의 대화를 주고받습니다. 하지만 이들의 사랑은 곧 탈옥한 정치범을 쫓는 스카르피아와 그의 부하들에 의해 방해받게 됩니다. 오래 전부터 토스카를 좋아하던 스카르피아는 토스카로부터 카바라도시를 떼어놓기 위해 카바라도시가 죄수를 도왔다고 의심하고 그를 체포하라고 명령합니다. 토스카는 스카르피아에게 카바라도시를 풀어달라고 간청하지만, 소용이 없습니다.


[2막] 파르네제 궁

2막은 스카르피아의 방에서 시작됩니다. 스카르피아는 토스카에 대한 야욕을 채우기 위해 토스카에게 편지를 보내, 카바라도시가 걱정되면 경시청으로 찾아오게 만듭니다. 스카르피아는 탈옥한 죄수의 행방을 밝히기 위해 카바라도시를 잔인하게 고문하고, 이때 도착한 토스카는 카바라도시의 비명을 듣고 죄수의 위치를 말해주게 됩니다. 그러나 이 사실을 안 카바라도시는 친구가 붙잡혀 처형당할 것을 생각하고 토스카를 원망합니다.
하지만 스카르피아는 카바라도시를 석방할 생각이 없고, 대신 토스카에게 하룻밤을 함께 보내기로 동의해야만 카라바로시의 목숨을 살려줄 것이라고 토스카를 협박합니다. 토스카는 스카르피아의 요구를 받아들인 척하다가 칼로 스카르피아를 찔러 죽입니다. 한편 도망자 안젤로티는 믿었던 친구가 자신을 배신했다고 생각하고 체포되기 직전 자살하게 됩니다.


[3막] 성 안젤로 성채

마지막 막은 카바라도시가 수감되어 있는 감옥에서 벌어집니다. 교도소 간수는 카바라도시에게 새벽에 처형될 것이라고 알려줍니다. 토스카는 카바라도시에게 형을 집행할 때 가짜 총알을 사용한다고 알려주지만, 카바라도시는 진짜 총알로 총살당합니다. 교활한 스카르피아가 자신에게 거짓말을 한 것을 깨달은 토스카는 분노와 허탈, 절망에 빠지고, 스카르피아의 시신을 발견한 부하들이 토스카를 체포하러 오자 토스카는 안젤로 성벽 꼭대기에서 몸을 던져 스스로 목숨을 끊습니다.


오페라 속 아리아

오묘한 조화 (Recondita armonia)

성당에 기도하러 온 후작 부인을 모델로 성모 마리아 초상화를 그리던 카바라도시는 그가 그리는 성모 마리아가  머리색도 다르고 눈동자 색깔도 다르지만 그녀의 연인 토스카와 묘하게 닮았다며 연인 토스카에 대한 사랑을 담은 아리아를 부릅니다. 1막에 처음 나오는 이 아리아를 통해 이후에 등장하는 주인공 토스카에 대한 기대를 집중시킵니다.

노래에 살고 사랑에 살고 (Vissi d'arte, vissi d'amore)

토스카는 연인 카바라도시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스카르피아에게 돈을 제시하지만, 스카르피아는 토스카의 몸을 요구합니다. 토스카는 연인을 살려야겠다고 생각하지만, 경찰청장에게 몸을 허락하는 일은 너무나 끔찍한 상황입니다. 가수로 살며 다른 불쌍한 사람들도 돕고, 남자를 사랑한 것 밖에 없는데, 왜 이런 고통스러운 운명을 맞아야 하는지, 왜 신이 자신을 내버려두는지 호소하는 토스카의 심리적 고통과 갈등 속에서 터져나오는 아리아입니다.

 

별은 빛나건만 (E lucevan le stelle)

감옥에 갇혀 새벽에 총살형을 앞둔 카바라도시가 동트는 새벽녘까지 얼마 남지 않은 시간에 사랑하는 연인 토스카와의 즐거웠던 날들을 가슴 저리게 회상하며 부르는 아리아입니다. 가장 유명한 테너 아리아 중 하나이며 많은 이들에게 사랑을 받은 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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