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여행

재미있는 오페라 상식 14가지

hanee67 2023. 4. 27. 0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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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오페라 상식

오페라 극장

오페라 극장의 1층 좌석은 평민석이었다?

현재는 오페라 공연장에서 무대와 가까운 맨 앞줄 좌석이 가장 비싸고 인기가 많습니다. 하지만 과거에는 오페라 극장의 1층 좌석은 평민들을 위한 자리였습니다. 귀족들은 극장 2층이나 3층 가장자리에 말발굽 모양으로 된 박스 석에서 공연을 관람했습니다.

 

<오페라의 유령>은 오페라가 아니다?

<오페라의 유령(Phantom of Opera)>은 사실 오페라가 아닌 뮤지컬입니다. 제목에 오페라가 포함되어 있어 오페라로 오해받기도 하지만, 이 작품은 파리의 오페라 하우스를 배경으로 오페라 유령의 비밀과 로맨스를 담은 뮤지컬입니다. 그러나 오페라 가수들이 출연하는 오페라와 관련된 이야기를 풀어내기 때문에 오페라적 분위기가 강하게 느껴집니다.


오페라는 귀족들만을 위한 공연이었다?

초기 오페라는 이탈리아 귀족들과 상류층을 위한 공연으로 시작되었습니다. 그러나 17세기 초 베니스에서 최초의 상업 오페라 극장인 '산 카시아노'에서 일반인에게 티켓을 판매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로써 상류층부터 하류층까지 모든 사회 계층의 사람들이 오페라 공연을 함께 즐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오페라는 모두 진지하고 비극적이다?

오페라는 대개 진지하고 비극적인 주제를 다루는 경우가 많지만, '오페라 부파(Opera Buffa)'는 희극적인 요소를 추가하여 유머를 더한 작품입니다. 오페라 부파는 풍부한 선율과 풍자적인 내용의 레치타티보로 유명합니다. 대표적인 오페라 부파 작품으로는 < 마님이 된 하녀>, <세빌리아의 이발사>, <피가로의 결혼>, <돈 죠반니> 등이 있습니다.


세계 최초의 오페라는?

역사상 최초의 오페라로 추정되는 작품은 1597년 피렌체에서 '카메라타(Camerata)'라는 모임에서 만든 '다프네'입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이 작품의 악보나 자료는 현재까지 남아 있지 않습니다.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오페라는 '에우리디체'(1600년)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공연된 오페라는?

한국에서 최초로 공연된 오페라는 1948년 공연한 <라 트라비아타>입니다. 이 작품은 여전히 국내에서 가장 자주 공연되는 오페라입니다.


디바와 프리마 돈나는 같은 말일까?

오페라에서 '디바(Diva)'는 가장 인기 있는 소프라노 가수를 말하며, '프리마돈나(Prima Donna)'는 뛰어난 재능을 가진 주역 소프라노를 의미합니다.


콜로라투라라 가수란?

콜로라투라(coloratura)는 고도로 숙련된 성악 기법으로, 가장 높은 음을 정확하고 민첩하게 노래하는 것을 말합니다. 유명한 콜로라투라 역으로는 모차르트의 <마술피리> 중 밤의 여왕 역, 도니제티의 <람메르무어의 루치아>에서 루치아 역, 로시니의 <세빌리아의 이발사> 중 로지나 역 등이 있습니다. 유명 소프라노 조수미 씨는 콜로라투라를 잘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영화 '파리넬리'에 나오는 카스트라토 가수란?

영화 '파리넬리'에 등장하는 카스트라토(Castrato) 가수는 소년 시절 거세로 인해 성장 과정에서 음성이 변하지 않고 소년의 목소리를 유지하여 고음역대를 노래할 수 있는 남성 가수를 말합니다. 여성의 공개 공연이 금지되었던 16세기부터 18세기까지 유럽에서는 흔했으며, 카스트라토 가수는 그 시대에 상당한 인기를 끌었습니다.


벨 칸토란 무슨 뜻일까?

18세기와 19세기 이탈리아에서 '벨칸토(Bel Canto)'는 매우 인기 있는 오페라 스타일이었습니다. 이 스타일은 아름다운 노래와 화려한 성악 기술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이 시기 작곡가들은 서로 경쟁하며 고난도의 작곡하고, 오페라 가수들은 가성을 이용해 높은음을 노래해 관객의 찬사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경쟁은 많은 오페라 가수의 목소리를 손상하거나 가수의 수명을 짧게 만드는 안타까운 결과로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자주 공연되는 오페라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공연되는 오페라는 지역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베르디의 <라 트라비아타>, <리골레토>와 푸치니의 <나비부인>, <라 보엠>, <토스카>, 그리고 비제의 <카르멘> 등이 있습니다. 이 작품들은 오페라의 대표적인 명작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현재까지도 전 세계의 관객들에게 지금도 큰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오페라 사상 가장 위대한 남녀 가수는?

오페라 역사상 가장 위대한 남녀 가수를 논할 때 이견이 있을 수 있지만, 전설적인 테너 엔리코 카루소(Enrico Caruso)와 소프라노 마리아 칼라스(Maria Callas)는 일반적으로 역사상 가장 위대한 오페라 가수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이 두 가수는 그들의 독특한 음악적 재능과 탁월한 연기력으로 오페라 무대를 빛냈으며, 그들의 음반은 오늘날에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베르디는 베르디 국립음악원에 떨어졌다?

이탈리아의 유명한 작곡가 주세페 베르디는 18살 때 밀라노 국립 음악 아카데미 입학시험에서 떨어졌습니다. 그러나 그는 개인 교습을 통해 음악을 공부하고 첫 번째 오페라 <산 보니파이트의 백작 오베르토>를 제작하여 큰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이후 <리골레토>, <라 트라비아타> 등을 통해 세계적인 작곡가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베르디가 입학하지 못한 밀라노 국립음악원은 후에 '베르디 국립음악원'으로 이름을 바꾸게 된다는 것입니다.


오페라 역사상 가장 큰 공연 취소 사건은?

역사상 가장 큰 오페라 취소 사건 중 하나는 1958년 로마에서 열린 <노르마> 공연 중에 발생했습니다. 전날 밤 신년 파티에서 과음한 후유증에 시달리던 마리아 칼라스는 어렵게 무대에 올랐지만 1막을 끝내지 못하고 공연을 취소해야 했습니다. 이 공연은 이탈리아 대통령과 정치계 고위 인사들이 참석한 중요한 자리였으며, 이 사건은 전 세계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했고, 칼라스는 심한 비판과 부정적인 여론에 직면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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