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여행

팝페라, 오라토리오, 칸타타, 오페레타

hanee67 2023. 4. 23. 0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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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페라, 오라토리오, 칸타타, 오페레타

오페라와 유사한 형식의 공연이지만 전통적인 오페라를 뛰어넘는 다채로운 경험을 선사하는 다른 형태의 오페라도 있습니다.

오페라와는 다른 형태의 공연으로는 팝페라, 오라토리오, 칸타타, 오페레타가 있습니다. 이들은 전통적인 오페라의 요소와 다양한 음악 스타일 및 스토리텔링 기법을 혼합하여 각각의 독특한 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팝페라는 대중음악과 오페라의 요소를 결합한 형태로, 경쾌하고 유명한 팝송들을 오페라 스타일로 연주하고 부릅니다. 오라토리오는 큰 스코어와 합창, 솔로 가수들로 구성된 비극적인 음악극입니다. 칸타타는 솔로 가수와 앙상블, 오케스트라의 상호작용을 중심으로 한 짧은 악곡입니다. 오페레타는 가볍고 유쾌한 오페라로, 일상적인 상황과 유쾌한 음악을 결합하여 재미있는 이야기를 전달합니다.

오페라의 요소와 다양한 음악 스타일 및 스토리텔링 기법을 혼합하여 각각의 고유한 매력을 지니고 있는 팝페라, 오라토리오, 칸타타, 오페레타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 팝페라

팝페라(popera)는 팝(pop)과 오페라(opera)의 결합어로, 대중음악과 팝 음악의 멜로디와 오페라의 웅장함과 성악적인 기교를 조합한 형태의 대중화된 오페라입니다. 이 스타일은 20세기 후반에 등장하여 클래식 오페라와 현대 대중음악에서 영감을 받았습니다.

1985년에 한국 출신 소프라노 가수 키메라(Kimera : 본명 김홍희)가 발매한 앨범 "<더 로스트 오페라(The Lost Opera)>"는 팝페라의 선구자로 소개되며, 이를 소개한 프랑스 일간신문 <르몽드>에서 "한국에서 온 팝페라의 여왕"이라고 소개하며 "팝페라"라는 용어를 처음 사용하였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lt;The Lost Opera&gt; 앨범 표지
앨범 The Lost Opera

 

유명한 팝페라 가수 및 그룹

팝페라의 대중에게 많은 인기를 얻게 되면서 여러 팝페라 스타들이 등장하게 되었습니다.

  • 안드레아 보첼리(Andrea Bocelli)
    안드레아 보첼리는 이탈리아의 테너이자 작곡가, 음반 프로듀서로서 세계적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의 파워풀하고 감성적인 목소리는 전 세계 청중을 매료시켰습니다.

  • 사라 브라이트만(Sarah Brightman)
    사라 브라이트만은 영국의 가수, 배우, 작곡가로서 '팝페라의 여왕'이라고도 불립니다. 그녀는 소프라노 보컬과 클래식과 팝 스타일을 혼합한 성공적인 크로스오버 앨범으로 명성을 얻었습니다.

  • 조쉬 그로반(Josh Groban)
    조쉬 그로반은 미국의 가수, 작곡가, 배우로서 파워풀한 바리톤 목소리와 다재다능한 음악 스타일로 유명합니다. 그의 데뷔 앨범은 상업적 성공을 거두며 그는 저명한 팝페라 아티스트로 자리매김했습니다.

  • 일 디보(Il Divo)
    일 디보는 2004년에 결성된 다국적 보컬 그룹으로, 네 명의 남성 가수들의 재능을 결합하여 클래식, 오페라, 팝을 혼합한 매혹적인 사운드를 만들어냅니다.

  • 임형주
    한국의 임형주는 힘 있고 감성적인 보컬로 관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클래식 크로스오버 아티스트입니다. 그의 음악은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며 많은 사람에게 감동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2. 오라토리오(Oratorio)

오라토리오(oratorio)는 이탈리아어로 "교회의 기도실(oratory)"을 의미합니다. 오라토리오는 새로운 형식의 음악 예배로 시작되었으며, 작은 규모의 오페라 또는 대규모의 칸타타로 볼 수 있습니다.
오라토리오는 일반적으로 성경에 나오는 종교적인 주제를 다룹니다. 오케스트라, 합창단, 솔로 성악가를 위한 음악 작품이지만 오페라와 달리 무대, 의상, 연기 요소가 없습니다. 오라토리오는 청중이 음악과 그 메시지에만 집중할 수 있는 콘서트 환경에서 공연되는 것을 목적으로 합니다.
오라토리오는 여러 섹션 또는 악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낭송, 아리아, 합창 등 다양한 형태의 음악이 포함됩니다. 오라토리오의 리브레토는 작품의 내러티브와 감정을 전달하므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많은 유명 작곡가들이 오라토리오 작곡을 위해 유명한 시인이나 작가와 협력하여 강력하고 감동적인 리브레토를 만들었습니다.

헨델은 가장 유명한 오라토리오 작곡가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의 작품인 "메시아", "이집트의 이스라엘", "유다 마카베오" 등은 오라토리오의 명작으로 꼽힙니다. 특히, "메시아"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오라토리오 중 하나로, 크리스마스 시즌에 자주 공연되는 작품입니다.

또한, 바흐의 <요한 수난곡>, <마태수난곡>, 하이든의 <천지창조>, <사계> 등도 유명한 오라토리오 작품입니다.

 

3. 칸타타 (Cantata)

칸타타는 작은 규모의 오라토리오로, 기악 반주와 함께 불리는 성악곡입니다. 오라토리오보다 가사가 짧고 서정적이며, 극의 줄거리를 해설하는 낭송자가 없습니다.

칸타타라는 이름은 이탈리아어로 "노래하다"를 뜻하는 "cantare"에서 유래했습니다. 칸타타에서는 성악 독창자가 주요 음악적 주제와 텍스트를 노래하며, 합창단과 함께 노래할 수도 있습니다. 합창단은 독창자와 하모니를 이루거나 독창자의 노래에 응답합니다.
칸타타는 일반적으로 소규모 오케스트라나 악기 앙상블이 반주하며, 현악기, 목관악기, 금관악기, 하프시코드나 오르간 등 다양한 악기가 사용됩니다.
가사의 내용에 따라 교회 칸타타와 세속 칸타타로 나눌 수 있으며, 성스러운 칸타타는 종교 예배의 일부로 연주되는 반면, 세속적인 칸타타는 다양한 사회적 행사를 위해 작곡되었습니다.
칸타타 형식은 바흐, 헨델, 스칼라티 등 바로크 시대 작곡가들이 널리 사용했습니다.

 

4. 오페레타 (Operetta)

오페레타는 "opera"라는 단어에 축소형 어미 "-etta"가 붙어서 "작은 오페라" 또는 "가벼운 오페라"라고 불립니다. 19세기에 등장한 오페레타는 오페라와 음악극의 장점을 결합하여 유쾌하고 매력적인 음악극으로 발전했습니다.

파리를 중심으로 발전한 '파리 오페레타'와 빈을 중심으로 한 '빈 오페레타'가 대표적이며, 19세기 중반 유럽에서 빠르게 인기를 얻으며 전 세계로 퍼져나갔습니다.

오페레타는 로맨스, 코미디, 풍자 등 다양한 장르의 유쾌한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으며, 오페라보다는 대중성을 강조하여 가볍게 즐길 수 있도록 만들어졌습니다. 이후에는 오페레타보다 더 대중성을 지향한 작품들이 뮤지컬로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오페레타의 특징 중 하나는 유쾌한 뮤지컬 넘버와 함께 구어체 대사가 있다는 점입니다. 이 노래들은 왈츠, 폴카 및 기타 춤 형식이 종종 포함되어 경쾌하고 즐거운 분위기를 조성합니다. 오페레타에서는 연기자가 함께 출연하기도 하며, 가수들은 대사와 아리아와 함께 춤을 추기도 합니다. 연출에 대한 재량권이 있어 다소 엄격한 오페라에 비해 자유로운 표현이 가능하며, 연주와 대사에 애드립이 포함되는 경우도 있어 통속적이고 대중적인 특징을 지니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오펜바흐의 <천국과 지옥>, 요한 슈트라우스의 <집시 남작>, <박쥐> 등이 있습니다. 오페바흐의 작품 <지옥의 오르페>의 후반부에서는 지옥의 무도회 장면이 등장하는데, 빠른 템포의 2/4박자 곡과 함께 모든 가수가 무용수와 함께 "캉캉" 춤을 추는 장면이 있습니다. 이 곡이 캉캉춤의 대표 음악으로 사용되어 "캉캉(Can Can)"이라고 불리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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